[그래픽 뉴스] 코로나 백신

2020-08-24 0

[그래픽 뉴스] 코로나 백신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눈에 띄게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전 세계의 누적 확진자가 2,300만 명을 넘었습니다.

누적 사망자도 지난 6월, 40만 명을 넘은 지 두 달 반 만에, 두 배인 8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것도 문제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근본 해결책인 '백신'에, 전 세계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코로나 백신입니다.

WHO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는 모두 29개입니다.

이 가운데 7개는 최종 단계인 3상 시험에 돌입한 상태인데요.

임상 선두권에 있는 제약사들은 이르면 9월 말 상용 승인을 받아 올해 안에 공급까지 한다는 계획입니다.

확산 속도는 빠른데 백신 개발이 너무 더딘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시죠.

하지만 수두와 B형 간염, 에볼라 바이러스는 백신이 나오는 데 수십 년이 넘게 걸렸고, 에이즈와 사스, 메르스 등은 백신 개발이 중단되거나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이 속도대로라면 코로나19 백신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르게 개발된 백신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큽니다.

나라별 백신 개발 상황은 어떨까요.

미국과 중국, 영국이 앞서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모더나와 화이자가 3상 임상 시험에 착수했는데, 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등도 조만간 3상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역시 3상에 돌입한 중국의 제약사 시노백과 시노팜, 영국의 바이오 기업 아스트라제네카도 개발 속도에서 뒤지지 않는 걸로 알려졌는데요.

세 나라의 3상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지난 11일 러시아가 세계에서 최초로 '스푸트니크V'라는 이름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38 명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안전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죠.

러시아 보건당국은 조만간 추가 임상시험을 할 계획입니다.

한편, 우리나라도 내년 9월을 목표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제넥신이 지난 6월 임상 승인을 받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와 진원생명과학 등이 올해 중으로 임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후발주자인 만큼, 다른 나라에서 먼저 개발에 성공해 생산되는 백신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상황입니다.

이미 전 세계의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한데요.

미국은 자국을 비롯한 전 세계 제약회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8억 회분에 이르는 코로나19 백신을 선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역시 9천만 회분을 확보했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가 뭉친 '유럽 백신동맹'도 4억 회분을 미리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WHO가 주도하는 연합체에 참여해 백신 공동구매 추진을 논의하는 한편, 최근에 아스트라제네카,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최소한 국민의 70%가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 4월부터 매월 범정부지원위원회를 개최해 백신 개발 및 확보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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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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